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릎이 아파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는 근육통이라고 넘기지만, 통증이 반복되면 러닝을 계속해도 되는지 불안해진다. 사실 러닝 중 무릎 통증은 초보 러너에게 매우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은 잘못된 습관과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다.
이 글에서는 러닝 초보들이 한 번쯤 겪게 되는 무릎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예방법도 알아보려 한다.

1. 러닝 초보에게 무릎 통증이 잦은 이유
무릎은 러닝 시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는 관절이다. 특히 러닝 경험이 적은 초보자일수록 이 충격을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근력 불균형이다. 허벅지 앞쪽 근육은 상대적으로 발달하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근육이 약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집중된다.
두 번째 원인은 러닝 자세 문제다. 보폭이 과도하게 크거나, 발이 몸보다 앞쪽으로 착지하는 오버스트라이드 습관은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을 전달한다. 또한 상체가 뒤로 젖혀지거나, 골반이 흔들리는 자세 역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러닝 강도의 급격한 증가도 무시할 수 없다. 러닝을 시작하면 의욕이 앞서 거리와 속도를 한 번에 늘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과 인대는 근육보다 적응 속도가 느리다. 이 시기 무릎에 통증이 생긴다면, 몸이 보내는 명확한 경고 신호라고 볼 수 있다.
2.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러닝 습관
러닝 무릎 통증을 겪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준비 운동을 가볍게 넘긴다는 점이다. 워밍업 없이 바로 달리면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된 상태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특히 햄스트링과 고관절이 굳어 있으면 무릎이 이를 대신 보상하게 된다.
신발 선택 역시 중요하다. 쿠션이 과도하게 닳은 러닝화나, 자신의 발형에 맞지 않는 신발은 착지 충격을 그대로 전달한다. 초보 러너일수록 디자인보다 쿠션과 안정성을 우선해야 한다.
또 하나 흔한 실수는 통증을 참고 계속 달리는 것이다. 가벼운 불편함과 통증은 분명히 다르다. 러닝 중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관절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의미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러닝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 같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 무릎 통증 없이 오래 달리는 예방 전략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체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러닝만 하는 것보다 스쿼트, 힙 브릿지, 런지 같은 보강 운동을 병행하면 무릎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엉덩이 근육을 활성화하는 운동은 러닝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
러닝 강도는 반드시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주간 러닝 거리나 시간을 한 번에 10%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또한 러닝과 휴식을 균형 있게 배치해 관절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 후 스트레칭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허벅지 앞뒤, 종아리, 고관절을 중심으로 충분히 풀어주면 관절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일시적으로 러닝을 줄이고, 통증이 사라진 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러닝은 단기간 성과를 내는 운동이 아니다. 무릎 통증을 관리하는 과정 역시 러닝의 일부다. 올바른 습관을 쌓아간다면, 통증 없이 오래 달릴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